2025년 7월 21 오전 5시 이후 30분 걷기 성공
2025년 7월 21 오전 9시 이후 30분 걷기 성공

안녕?
나오자 마자
수많은 안개들이
맞이해준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앞만 보이고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걷다가 만난 길고양이
나를 보더니
도망가지도 않고
나를 구경한다.
그의 포스가 느껴진다.
쪼꼬미도 짖지도 않고
스스스스
옆으로 갔다.

다리 앞에 섰다.
그리고 휴대폰에
기록을 남겼다.

-휴대폰 기록 글-
와..
대박
이런 아침보는 거 처음이다.
비가 내려서 그런가
습한 기운때문인지
하얀 물안개 세상 속으로 걸어간다.
-휴대폰 기록 글 끝-
신기하면서도
씁슬한 기억이 났다.
온통 산에 불이 났을 때
차로 이 다리를 지날 때
연기로 자욱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다리도
온 시내도
연기로 자욱했었지..
그리고
그때 찍었던
영상을 집에서 편집했는데
이상한 소리도 들려서
소름이 끼친 기억..
올린 영상 말고
본 영상에는
마지막에도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근데
다시 듣고 싶지 않아
나는 듣지 않는다.
-휴대폰 기록 글-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로 아래의 물결만 보이고
모든 것은 물안개의
품 속에 머물러 보이지 않는다.
이따금씩 부는 바람만이
자신이 있음을 알리듯
내 귓가를 스쳐지나간다.
이 조용한 적막을
지나가는 차소리가
한번씩 울려준다.
차소리에
물안개가 다리 근처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
-휴대폰 기록 글 끝-
다리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휴대폰으로 글적글적.
자자!!
집으로 가자
오늘도 성공!!
좋은 하루 보내세요
넌 무슨 소리가 들려?
시원한 하루 보내렴
ㅎㅎㅎ
https://youtube.com/shorts/_itZO9DsyFk?si=nrCJV166e2MczR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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