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어제 오후 걸었다.
씻고 잠이 들었다.
1시간 걷고
체력이 바닥이 낫나..
눈을 뜨니 6시다.
반쯤 감긴 눈을 반만 뜨고
몸이 저절로 한 발 씩 움직인다.
세수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
어제까지 갔던 언덕을 올랐다가
하얀 고양이를 보았다.
놀란 듯 가다가 서서 지켜 보았다.
고양이를 따라가다가
돌아보는 고양이에게
해맑게
"안녕~"
하고 인사하며
한 팔을 흔들다가 두 팔 흔들려는데
느껴지는 시선에
우연히 옆을 보니.
어르신 한 분이 운동하고 계신다.
.
.
.
.
고양이는 제 갈길 가고
나도 내려왔다.
어제와 다른 길로 가보기로 했다.
아직 20분이나 남았다.
동네를 걸었다.
동네의 다른 강아지를 만났다.
길 건너에 자리했다.
집사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반가운 우리 강아지는
왕~왕~ 짖어서
자리를 피했다.
아쉬워 하는 우리 강아지는 돌아본다.
짖지를 말지....
우리 허세 말티즈 강아지.
큰 소리에 잘 놀라고 하면서
반가우면 소리부터 쳐서 친구들과 멀어진다.
내 강아지지만
돌발 상황으로 누군가를 상처낼 수 있으니
조심하려고 한다.
돌아가는 길
하얀 나비가 길 위
우리 앞을 날아다녔다.
강아지가 쫒기도 하고
신기해서 바라보았다.
나비를 오랫만에 본 것 같다.
오늘도 성공!
나 잘 할 수 있겠지?
이제 하나 !
아직 완전하지 않겠지만
자꾸 하나씩 늘여야지.
아침에 버스타고 갈꺼야라고
호기롭게 외치던 녀석은
잠에서 못 빠져 나온다.
준비하고 쉬는게 낫지 않니?
라는 말에 그는 준비하고
준비하고 있는 그에게
태워줄까?
소리에 바로 눕는다.
그런데 8시에 학교에 도착해야 한다고 한다.
가는 길에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오늘 오전 걷은거 캘린더에 메모해줘
"어제 안 했어? 메모 안 되어 있네"
아? 안했어? 해줄래?
묵묵히 메모를 하는 그에게 말했다.
음.. 그 말이 맞는거 같아.
최대의 적은 내가 맞는 거 같아.
내가 좋은 습관 들일려고 하는 데
방해하는거 내가 맞는 거 같아.
일어나기 싫어지거나
휴대폰을 보거나
조금만 더 누워 있다가
라고 하는거 말이지.
너역시도 버스타고 갈꺼야 하고 나서
처음엔 잘했는데..
조금만 더 자고
라거나 영상을 본 다든가
나를 방해하는 건 나 인거 같아
그러니까 다시 해봐
나도 아직 완전히는 아니지만 하고 있으니까
나쁜 습관은 들이기 쉽대
너무 쉬우니까
안하고 자니까 얼마나 편해
좋은 습관은 조금씩 계속 하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아.
8시에 가서 할 일이 있는 거야?
"응."
그래 가서 잘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좋은 하루 보내~
.
.
.
누군가는 말할 수도 있겠지.
오전 오후 걷는 거 가지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게는 필요하다
나를 위해 걷는 시간.
나를 위해 산책하는 시간.
또 쓰러지지 않기 위해
결국 내 몸은 나 만이 알고
내 힘듬은 나 만이 안다.
잘 모르는 이들은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아파보면 알 것이다.
결국 자신이 해야한다.
신체적 체력딸림과
정신적인 것은
모두 동일하다
정신적인 이유로 몸이 안움직이는 것도 맞는 말인것 같다.
누군가는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신적으로 그 상황을 따로 떼어내고
행복을 선택하면 된다.
감정은 없는거다. 잘 파악해서 분리시키면 된다.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깨닫고 노력해야한다.
그렇게 되기까지 내 체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나는 앞에서 그런 말들을 해주는 그 분들이 좋다.
그런 말을 하기까지
짧은 말로 나오는 그 말들이
그들의 몇십권의
몇 백권의
또는 몇 천권의 책을 읽고 나오는 말과
글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좋다.
비판이 섞여 있는 말도 좋다.
그 비판도 그들의 깨달음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을 못하는 건 그것이 부족하거나 할말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는 모르지만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뭔가 새로운 앎의 세계를 열어주는 것 같다.
아직 나는 햇병아리일지도.
햇병아리일까.
미운 오리새끼 일까?
아고..
무슨 말을 저리 적었지..
글적 글적..
혼자 심오한 척은..
글적 글적..
몸이 아픈 사람이든
마음이 아픈 사람이든
허전한 사람이든
멍한 사람이든
강한 척하는 사람이든
그대를 응원하고
토닥입니다.
토닥토닥!
토닥토닥!
힘내세요.
너두~!
힘내!!
<글은 직접 겪고 느낀 점을 친구에게 말하듯 하는 것이니 불편하시는 분들은 지나쳐 가주시고
공감 가시는 분들은 함께 미소짓으시다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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